나 자신에게만 너무 인색한 사람

2023. 8. 31. 17:50일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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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혼자 여행을 다녀오면서 내가 느낀점은..나는 나에게 너그러운듯 하면서도 나에게 너무 인색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많은 물건들을 구입 했지만 나를 위한건 단 하나 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컵. .

그것도 동생이 사라고 해서 산거고 본인이 나에게 컵 대금을 보내 주었다.

면세점에서 향수는 동생과 같이 쓸 예정이고 립2개는 내꺼..휴족시간 내가 2개 쓰고 나머지는 다음달 동생을 위해 넘겨주었다

나눠먹는 과자도 내껀 2개 정도...어차피 나는 거의 손을 안댈거라는걸 알아서.....다 동생꺼라고 생각해도 될듯하다.

대신 동생들껀 정말 많이 샀다.

과거의 나는 나에게 꽤나 너그러운 사람이 었는데 어느순간 나는 나에게 쓰는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여행가기전에 옷이 정말 너무 없어서 옷을 산것이 나를 위한 지출 정도?

여행가서도 정말 가지고 싶은게 있었지만 이걸 사면 동생들이 원하는걸 사줄수 없을것같아서 내려놓은 물건도 많았다.

물론 그안에 나는 이 물건을 가지고 싶은 나를 설득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생각하면서 이 물건을 사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찾았고 결국 하나도 사지 않았다.

사실 이게 맞을지도 모른다.

물건을 사지 말아야하는 나 스스로에게 하는 설득에 내가 넘어갔을 정도면 나는 사실 그 물건을 그다지 가지고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도 사지 않은게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순간 나는 언제부터 나에게 이렇게 인색해졌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하게된다.

분명 몇년전의 나는 그렇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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