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벚꽃을 보다

2019. 4. 19. 10:59길 위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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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구들과 근처 동네로 저녁을 먹고 푹 쉬러 갔었던적이 있었다.

늦은 저녁을 천천히 먹고 밤거리를 천천히 걷고 있었다.

당시의 나는 쓸데없는 고민을 가득 안고 있었고 그냥 친구들과 있는것 만으로도 좋았다.

하지만 그날이 특별에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었다.

그날 친구들과 같이 본 밤 벚꽃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가볍게 나갔던 지라 가지고 있었던건 당시 내가 사용하고 있었던 핸드폰 뿐이라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마치 그림 같았던 그날의 벚꽃은 정말 잊을수가 없다.

 

정말 새까맣던 하늘과 대비되는 벚꽃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지금은 습관으로 가볍게 나갈때도 작은 가방에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편이고

요즘 핸드폰 카메라도 정~~말 좋아서 막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찍히는데

저날은 저 벚꽃이 정말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던것이 너무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자주 왔던곳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 지나갔던 곳들이 너무 특별하게 느껴 졌었던 날..

이날에 깨달았다.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스쳐 지나갔던 것들이 특별할수 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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