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5. 14:42ㆍ길 위에서 만나다
토요일 동생들과 카페를 나오면서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다고 신나했는데 카페 밖에 거리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벚꽃구경한다고 벚꽃으로 유명한 지역이나 해외 왔다 갔다 할게 아니었다
근처 산에만 가도 너무 예쁘게 피어 있어서 꽃비를 맞을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한 풍경이 이어지는데 사람들은 가까운곳에도 멋진곳이 있다는걸 잘 모른다.
산과 구름아래에서 나오자 마자 보인 풍경.
산올라가는 길이라 길이 가파르긴하지만 꽃구경하느라 천천히 산을 오르면 올라갈만하다.
반대로 우리집 차는 경차인데 경차는..많이 힘들어 한다...ㅠㅠㅠ
어디를 찍어도 예쁘게나온다
내가 사진 찍히는걸 좋아했다면 벚꽃아래에서 인생사진 찍었을것같은데 나는 사진 찍히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맑은 하늘 기분 좋을 정도로 부는 바람 살랑이는 벚꽃나무 떨어지는 벚꽃잎...
너무 완벽하게 동화같은 풍경이었다.
원래 이맘때도 이렇게 예쁘게 벚꽃이 피었었나? 싶었는데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나는 이곳에 와보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다.
코로나 전에는 벚꽃보러 일본가고싶다~ 생각하면서 여행 일정잡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돈아까운 짓이 아닐수 없다...
이렇게 가까운곳에 이렇게 벚꽃이 잔득 피어있는데 왜 돈쓰고 체력쓰면서 바득바득 해외에 꽃구경 갈려고 했을까?
바람이 불을때마다 벚꽃나무가 살랑이며 꽃비를 뿌려주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나는 이렇게 가지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때는 산으로 소풍하면 나무사이에 누워서 이렇게 하늘을 보곤했다.
물론 지금은 못하지만.......
너무 아름 다운 꽃길
차를 타고 달려도 좋지만 천천히 걸어서 산을 올라가면서 느긋하게 꽃구경하는것도 좋다.
화왕산을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가다보면 헥헥 거리면서 지치는데.천천히 꽃구경하면서 올라가면 그나마 좀..덜한가?ㅎㅎㅎ
헥헥 거리면서 올라가면서도 풍경이 너무 예뻐서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온 거리가 벚꽃가득이라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공원에도 역시나 벚꽃가득 했다.
어르신들이 나와서 벚꽃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시고 가족끼리 나와서 돗자리를 펴도 나무밑에 누워서 계절을 즐기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따스해 보였다.
내년에도 벚꽃구경하러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곳을 찾아보자~하면서 집에 귀가했는데 간만의 외출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벚꽃 구경후 가기 좋은 카페 추천
[창녕맛집] 산과 구름아래 -카페추천- :: 느긋하게 즐겁게 취미생활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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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시그니처 음료는 꼭 먹어보길.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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