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짧은 후쿠오카 여행 후기.

2023. 8. 31. 13:382023년 8월26일 후쿠오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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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잘 다녀 왔고 월요일밤에 한국 도착했는데 목요일인 지금도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혼여라서 자유롭기도 했지만 굉장히 힘들기도 했다.

이번 여행을 가면서 준비를 단단히 잘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아쉬웠던 것이 몇개 있었는데 나중의 여행을 위해 다시 정리해본다.

 

-여행시 가지고 가면 좋은것들-

 

 

1.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정말 만들어 가기 잘했다고 생각한 카드다. 하나머니에서 엔화로 환전해 놓으면 그 돈을 이 카드를 사용해서 결제를 해도 되고 세븐일레븐에서 필요한 만큼 인출해서 써도 된다.

보통은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를 많이 쓴다. 이유는 환전 수수료가 전혀 없고 현지에서 돈을 뽑아써도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이다.

트래블월렛은 내가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트래블로그는 엔화 환전 충전해 놓으면 일본 내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인출할수 있는데 수수료가 없어서 좋은것도 있지만 일본 내에 세븐일레븐이 정말 많아서 따로 인출 가능한곳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정도로 널려 있어서 편하다.

동남아쪽이면 트래블월렛이 편하고 일본은 트래블로그가 편하다고 하는데 일단 나는 트래블로그 체카 너무 잘써서 만족스럽다. 엔화가 떨어질때마다 조금씩 충전해놓아야겠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에서 만들수 있고 신카와 체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체카를 추천한다.

 

 

2. 면세점에서 구매해서 가는 휴족시간.

나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 하루 23,000보 이상을 걸었고 원래 많이 걷던 사람이 아닌만큼..발이 너무너무 아팠다.

이래저래 하다가 출국하루전인가? 휴족시간을 면세점에서 샀는데 정말 잘한 일중 하나다.

보통 일본에서 드럭스토어에서 물건을 살때 이것저것 물건을 잔득 사고 면세 받는다고 하는데 그럼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비닐에 봉인해서 준다. 물론! 뜯어서 쓴다고 아는것도 아니긴하지만 잘못하면.....나중에 좀 골치아파 져서 추천하지 않는다. 나도 이번에 돈키호테에서 종아리에 붙이는 휴족시간 아무생각없이 담았다가 앗차!! 했다.

물론 면세 안받고 여기저기 있는 드럭스토어에 가서 휴족시간만 사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조금더 저렴하게 살수 있는 면세점에서 사서 가면 저녁에 녹초가 되어 숙소에 들어왔을때 앗차! 휴족시간 사올껄! 하는 후회를 없앨수 있다.

사야지 사야지 해놓고 시간에 쫒기다 보면 깜빡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때문에 나는 무조건 면세점에서 휴족시간 사는걸 추천한다. 동생은 아니 일본에서 사면 되는걸 왜 면세점에서 사?? 했는데 이것저것 담고 할인받고 하다보면 일본에서 보다 저렴하게 살수 있다.

 

3. 손풍기와 손수건.

생각보다 잘 챙기는듯 하면서 잘 안챙기게 되는 물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이번 여행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게 바로 손풍기와 손수건이다.

나는 일본이 우리나라와 기온이 비슷해서 뭐 이정도는..하고 다닐수 있을줄 알았다. 당장 8월초에 서울가서 하루종일 밖에 걸어다녔던 전적도 있고 일본은 가게마다 에어컨 빵빵하게 잘 틀어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동생이 무조건 챙겨가라고 해서 챙겼는데 동생한테 정말 감사한 물건 중 하나였다.

한국와 일본이 기온은 비슷해도...일본은 습도가 높아서 굉장히 끈적해지는 더위고 계속 걷다보면 더위가 기분이 나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여행객은 필수적으로 맛집앞에서 줄을 서게 되어 있는데 줄서는곳이 외부에 있는곳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고 덥다....무조건 손풍기는 꼭 가져가라고 하고싶다.

손수건은 선택사항이지만 손풍기는 무조건 무조건 가져가야한다.

 

4. 비상시 현금 약간.

트래블로그 카드를 들고 가면 환전한 현금은 필요 없고 그냥 그때그때 뽑아 쓰거나 트래블로그 카그 긁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안된다.

실제로 나는 밤 11시30분경 돈키에서 트래블로그 카드 승인이 거절되었다. 안에 환전한 금액도 빵빵하게 있었고 문제 없었는데 승인 거절이 되서 당황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환전한 금액이 있어서 그걸로 결제 했다.

승인거절은 딱 한번이었고 (거절인지...취소인지 모르겠지만 돈키에서 급 카드 안된다고 했었다) 그뒤 다른곳에서는 전혀 문제 없이 사용가능했다. 다만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좀..-_- 카드 싫어하는 경우도 많고 카드 안되는 곳도 많고 정말 급하게 현금을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있어서 현금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좋다.

환전한 현금이 없다면 세븐에서 일정 금액 현금을 뽑아서 꼭 가지고 다니자.

일본은 생각보다 카드 안되는 곳이 많다. 그런데 또 생각보다 카드 되는곳도 많다..ㅋㅋㅋ 

과거 3년전에 비하면 카드 되는 곳이 정말 많이 늘었다.

하지만 오류로 승인 거절될수도 있다는거! 반드시 약간의 현금은 가지고 다니자.

 

 

- 이번 여행에서 좋았고 만족했던점 -

 

1. 음식점.

나는 파워P형인데 반해 동생은 파워JJJJJJJ형이다. 무조건 계획!!이 중요한 사람인데 자기계획뿐 아니라 남의 계획을 세워주는것도 좋아해서 이번 내 여행도 동생이 계획을 다 세워줬다. 나는 파워P형이지만 남이 세워준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걸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잘해서 동생이 짜준 계획대로 움직였고 동생은 자기가 가고 싶은 음식점을 동선에 따라 날짜에 따라 찾아서 움직일수 있게 스케줄을 짜줘서 정말 만족스럽게 잘 먹고 다녔다.

내일부터 여행기를 올릴 예정인데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갔던 음식점들..다른 사람들한테도 정말 추천하고 싶을정도로 너무 좋았다. 어디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곳이 없었다.

 

2. 보행자 우선을 지켜줬던 운전자들.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내가 낼수 있는 시간내에 갈수 있는 여행지가 일본이라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건 모르겠지만 일본의 운전 매너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에서도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보행자 입장이 대부분인데 이번 일본여행에서 운전자들의 운전매너에 조금 감탄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서 있으면 일단 멈춰서 보행자를 건너게 해주는게 좋았다. 

일단 나는 한국에서는 이런 배려를 받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신호등이 없으면 일단 차가 먼저 지나가고 차가 없으면 건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은 보행자가 횡단보도앞에 서 있으면 차가 멈추고 보행자가 건너가고 서있는 보행자가 없으면 그때서야 출발했다.

나는 이게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다.

한곳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다.

 

3. 숙소의 위치와 서비스.

내가 갔던 호텔은 정말 내 자금 사정에 맞춰서 간 저렴한 호텔이었고 작은 호텔이었다.

위치도 대충보고 선택했었고 후기도 몇개 없어서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예약했고 2박3일동안 지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완전 100% 만족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소소하게 몇몇에선 아쉬운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위치와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위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4. 필카로 찍기 좋은 풍경들과 건물들의 느낌.

나는 이번여행에서 아끼던 필카를 가지고 갔었고 너무 힘들어서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진은 찍어왔다.

가져간 필름도 하나밖에 못썼지만(3개가져감) 만족스러웠다.

오래된 느낌의 것들을 찍는건 역시 좋았다.

 

 

 

- 이번여행에서 아쉬웠던점 -

 

1. 일본의 서비스? 친절함?

일본이 내세우는 일본의 장점이 친절함과 상냥함이다.

솔직히 나는 일본 여행을 하면서 일본이 내세우는 친절함과 상냥함을 느껴본적이 손에 꼽는다. 

이번여행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오히려 요즘은 한국이 더 친절하고 상냥한 느낌이다.

내가 갔었던 음식점들도 음식이 맛있어서 좋았지만 친절함과 상냥함은 느끼지 못했다.

솔직히 나는 이제는 익숙해져서...뭐....

 

2. 지나칠 정도의 느긋함이랄까..느림이랄까....

동생의 부탁을 받아서 물건을 사러 갔었다. 그리고 면세를 받을려고 하는데 정말..너무 너무 느려서 면세 받는게 10분은 걸린것같다.(손님 없어서 나 하나 계산했고 물건은 총 6개 였음)

그 외에도..정말 왜 저러지? 싶을 정도로 일처리가 느리고 답답하고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뭐든 빠릿빠릿하게 해야 속이 시원한 한국사람은 속 답답해 죽을것같다.

 

3.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집착하는 아날로그화.

일본 여행하면 많이 느끼게된다. 아..이나라는 아직도 ......아날로그에 드럽게 집착한다.

그나마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하는 곳은 카드가 되는 곳이 많지만...아직도 현금에 집착하고 아날로그함에 집착하는 곳이 많다. 그래도..이번여행 하면서 느낌건 그나마 카드 되는곳이 늘긴 늘었다. 였다.

다른것보다 음식점 앞에 대기하면서 캐치테이블 같은 어플 사용도 안하고 그냥 쌩으로 그 더운곳에서 줄서서 기다려야한다는게..너무 별로였다.

어플 사용이 아니더라도 대기번호를 줘서 알림으로 알려주는것도 안하는게..일본이다.

지금은 2023년인데 일본은 이제 2010년 시작! 카드 사용도 이제 쪼금 됩니다~ 이런 느낌이다.

아직도 너무 느리디 느린 일본이다.

여행하면서 너무 힘들었던것이 바로 대기줄이었다..진짜 너무 힘들다..ㅠㅠ

한국에 있다가 일본으로 가면 과거로 이동한 느낌이다.

아직도 소비세를 따로 표기하는게...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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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나는 혼자하는 여행이 잘 맞는 느낌이었고 동생이 짜준 계획이 조금 빡빡해서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이번 여행이..정말 계획대로 안된 것도 많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짜증한번 나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이건 나 스스로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해방감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돈도 많이 썼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었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가끔은 무계획으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방향성이 없으면 너무 지루한 여행이 될것같아서 빡빡했던 이번여행..너무 만족스러웠다!

또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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